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맅업 콘텐츠 큐레이터 소영


 인스타그램에서 수많은 브랜드 계정을 보다 보면, 꼭 하나의 잡지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보통 잡지를 구독할 때 자신이 마음에 드는 잡지를 신중히 구독하는 것처럼, 나 또한 무수히 많은 브랜드 계정 중 나만의 기준을 따라 브랜드 계정을 팔로우하곤 한다. 


출처: 인스타그램 @nu_dake / @tanaka_tatsuya



 꽤 다양한 기준을 가지고 있지만, 그중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은 ‘재미’이다. 


 나에게 가장 큰 재미를 주는 것이 예술인만큼, 자신들의 정체성에 예술적인 요소를 녹여낸 브랜드 계정이 가장 흥미롭다. 오늘은 이러한 결을 가진 브랜드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대착오적’과 ‘세이투셰’에 대해 소개해 보려 한다. 





  • 시대착오적


 구성원의 관심사 자체를 콘텐츠화 시키며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알리는 팀이다. 시대착오적(@perioderror)이라는 이름은 즉흥 영상을 기록하는 행위가 시대착오적인지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고 한다.


 처음에 이들의 영상을 봤을 땐 굉장히 난해했다. ‘그래서 이게 뭐지? 대체 어떤 말을 하고 싶은 거지?’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계속 보다 보니, 애초에 이들은 하고 싶은 메시지가 뚜렷하게 있었던 것이 아니라 아무런 목적도, 의도도 없이 그 순간에 몸을 맡겨버린 그들의 즉흥성을, 그리고 본능 그 자체를 그냥 느끼길 바라는 건가 싶기도 하다. 


나에게 그들의 움직임은 시대착오적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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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이투셰


 세이투셰는 악동뮤지션 이찬혁과 사진가 임재린이 론칭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이다.  ‘예술’을 굉장히 친근하고 재밌게 녹여낸 곳이라고 생각이 들어 론칭 초반부터 관심 있게 봤던 곳이다. 


 예술이 마냥 쉬운 장르가 아닌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거창한 영역이라고 생각해 본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자신의 뚜렷한 세계관이 반영되어 있고, 그 작품에 단 한 명이라도 흥미를 느낀다면 그게 예술 아닐까? 개인적으로 이 브랜드 또한 예술을 나와 같은 관점에서 바라봤다고 느꼈다.


 세이투셰는 발상의 전환과 유쾌한 상상력으로 리빙 제품을 만들어낸다. ‘신문 헤드라인과 갤러리에 내 얼굴이 걸린다면?’ 엉뚱한 상상을 시작으로 신문 1면과 갤러리 작품으로서 얼굴이 비치도록 거울을 디자인했다. 또한 살바도르 달리의 대표작 ‘기억의 지속’에서 영감받아 착시효과를 일으키는 러그를 제작하기도 했다.


편안함과는 거리가 먼 이들의 감각적인 제품들을 하나하나 보고 있으면 한 끗 차이로 비트는 상상이 얼마나 재밌는 것들인지 깨달을 수 있다. 상상을 현실화 시키는 이들이 부럽고 멋지다.


P.S 악동뮤지션 이찬혁의 감각은 악동뮤지션 새 앨범의 팝업인 ‘초월 자유’에서도 볼 수 있었다. 이미 종료된 팝업이라 모바일에서만 찾아볼 수 있지만 애초에 음악을 공간화시키려고 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예술적이고 감각적이지 않나?


 

출처: 블로그 '사진 찍는 마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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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두 곳이 나에게 가장 많은 영감을 안겨준 곳들이다. 앞으로도 예술을 자신들만의 시각으로 풀어내어 보다 독특하고 경이로운 경험을 안겨주는 브랜드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맅업 콘텐츠 큐레이터 소영 | 관찰의 대상이 무엇이 됐던 깊이 사고하며 본질을 파헤치기를 좋아해요. 음악, 글, 공간, 그리고 사람을 사랑하며 얻은 정신적 가치들을 전달하고 싶어요. [소영 님의 인터뷰 읽기] [소영 님과 친구하기]